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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프로 스포츠 단체의 자산은 선수다. 신인 선수들이 꾸준히 등장해 성장하고, 기존 선수들과 신구 조화를 이뤄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돼야 리그 역사가 깊어진다.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27일에는 ARC 004 대회가 치러진다. ARC 대회는 센트럴리그를 통해 로드 FC와 계약한 신인 선수들이 데뷔전을 치르고 성장하기 적합한 대회다. 언택트 시대에 맞춰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를 해 휴대폰만 있어도 누구나 쉽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공격적인 경기를 위해 기존 룰과 다른 333 시스템(3분 3라운드, 30초 피니쉬 보너스, 30초 그라운드 제한)을 도입해 경기도 빠르게 진행된다.
ARC 대회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이정현이다. ARC 001과 ARC 002에 출전해 선배인 고동혁(24·팀 스트롱울프)과 유재남(34·원주 로드짐)을 꺾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고등래퍼4'에 출연, 뛰어난 랩 실력으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현 외에 로드 FC가 만든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슈 세계 챔피언' 박승모(28·팀 지니어스), '맞짱의 신' 준우승자 신윤서(18·남양주 팀 파이터)와 절대고수로 출연한 김 산(20·최정규MMA)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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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FC 김대환 대표는 "신인 선수들을 키워내지 않고, 기존 선수들에만 집중하면 당장은 괜찮겠지만, 멀리 보면 대회사의 미래가 어두워진다. 베테랑 파이터들과 뉴 페이스들의 경쟁을 통해 단체가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로드FC는 센트럴리그와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수를 발굴하고, ARC 대회, 영건즈, 넘버시리즈로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이번 ARC 대진도 베테랑 파이터들과 신인 선수들의 경기가 준비돼 있다. 이점을 주목해서 보면 더욱 재밌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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