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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온몸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었다. 모든 체력을 쏟아 부은 듯 두 손은 덜덜 떨린다. 오는 7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로드몰 ROAD FC 058대회에서 '야쿠자파이터' 김재훈(34)과 맞붙을 액션배우 금광산(45)이 대회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막바지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듯 금광산은 "부상 등 몸 관리 실패로 경기가 두 차례나 연기된 것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팬들은 물론 기다려준 김재훈 선수와 로드FC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 시합의 임하는 금광산의 각오는 남다르다. 시합 당일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멋진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을 통감한다는 것이다. '서커스 매치'라는 혹평에 대해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광산은 "로드FC와 같은 격투기 메인 무대에 오르기 위해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10여년을 공들인 프로 격투기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며, "송구한 마음이 큰 만큼 선수들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시합 이후에도 격투기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격투기를 알리고 선수와 대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광산은 "시합을 앞둔 한 달간 5분 30라운드의 하드스파링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그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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