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런 올림픽은 난생 처음입니다."
|
|
연일 선수촌 내 코로나 확진 선수 소식이 들려오면서 선수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선수단의 경우 선수촌내 산책이나 몸풀기용 러닝도 자제하자는 분위기다.
문제는 훈련장, 경기장으로 가기 위한 이동수단. 호텔 앞에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 자유롭게 외부로 나갈 수 없다. 따라서 올림픽 공식 셔틀버스 이용이 불가하다. 선수단과 만나기 위해선 호텔 앞까지 출입이 허용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지정 코로나 안전택시만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 택시는 적어도 2~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택시 대기자가 많아 2시간 이상 대기는 기본이다. 한 종목 임원은 "오전 훈련장은 전날 예약해서 갈 수 있었는데, 오후엔 훈련이 언제 끝날지 몰라 기다리다보니 택시 예약이 늦어졌다. 무려 2시간을 훈련장에서 기다린 끝에야 택시를 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녹초가 돼 올라탄 택시에서 안도감은 잠시, 일본 도쿄의 악명 높은 택시요금 폭탄에 경악했다. "오늘 하루 택시 요금만 20만원이 나왔다. 협회에서 영수증을 모아두라고 하는데 기간 내 모으면 수백만 원이 될 것같다"고 했다. 또다른 종목 임원 역시 "오전 훈련장에 가려고 택시를 예약했는데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어제 하루 택시비만 40만원 나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다 가봤지만 이렇게 답답한 올림픽은 정말 난생 처음"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