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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꽃미남 펜서' 세계랭킹 1위 오상욱(25)이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2015년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이던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눈길을 모았다. 이듬해 헝가리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두 차례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까지 휩쓸며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 차례 아픔을 겪으며 더욱 강해졌다. 그는 지난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에 출전한 뒤 귀국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특별한 증상 없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던 오상욱은 이후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한 달간 훈련을 쉬었다가 4월 말에야 진천 선수촌에 다시 들어왔다.
시련을 이겨내고 돌아온 오상욱. 그는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오상욱은 "(랭킹 1위라는 수식어는)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이 많다. 헝가리, 러시아, 독일 선수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욱의 최고 라이벌은 아론 실라지(31·헝가리)다. 실라지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대회 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오상욱은 앞서 10차례 만나 6승 4패로 앞선다. 23일 결정된 조편성 결과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실라지와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오상욱은 그동안 해온 대로 '우승'을 정조준한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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