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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한민국 남자 에페가 일본의 벽에 막혔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역부족이었다.
에이스 박상영이 첫번째 주자. 사토루 우야마가 상대. 박상영은 주특기 플래시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반격에 당했다. 거리가 잘 맞지 않았다. 결국 1-2 뒤진 채 1라운드 종료.
권영준의 난조. 연속 4실점. 1-6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5점 차.
3라운드는 송재호가 나섰다. 8강 교체로 출전했던 송재호. 경기력이 좋았다. 상대는 야마다 마사루.
송재호가 발 찌르기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반격에 당했다. 게다가 앉아서 찌르기를 시도했지만, 또 다시 마사루의 득점. 기세가 오른 마사루는 과감한 찌르기로 연속 득점. 게다가 플래시 공격까지 성공. 1-10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흐름이 완전히 일본으로 기울었다. 1-11, 3라운드가 끝났다. 일본이 정말 만만치 않았다. 선수들의 고른 기량이 인상적이었다.
4라운드 권영준이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우야마의 변칙적 찌르기에 점수를 허용했다. 동시 찌르기가 나왔지만, 좀처럼 점수는 좁혀지지 않았다.
12점 차까지 벌어졌다. 4라운드 종료, 8-20.
박상영이 5라운드 피스트에 섰다. 역시 에이스였다. 흐름을 끊었다. 날카로운 찌르기.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까지 스코어를 좁혔다. 그런데, 막판 마사루의 반격에 말려 결국 11점 차로 5라운드 종료. 14-25.
한국은 좀처럼 전환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송재호 권영준은 거센 반격을 했지만, 결국 7라운드까지 24-35, 11점 차.
8라운드 송재호가 힘을 냈다. 연속 득점. 결국 27-35, 8점 차까지 추격. 하지만, 사토루의 반격에 실점. 결국 28-37, 9점 차로 8라운드 종료.
마지막 에이스 박상영이 피스트에 들어갔다. 기적을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박상영의 거센 공세. 펜싱 단체전은 45점을 내면 자동 종료.
일본 가노 고키는 동시타를 노렸다. 박상영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백배였다. 동시타를 허용해서도 안되고, 시간도 부족했다. 결국 고키에게 반격 허용. 그리고 동시타.
32-41. 박상영은 최선을 다했다. 두 차례 날카로운 찌르기로 연속 득점. 순식간에 34-41, 7점 차. 남은 시간은 2분.
고키가 다시 반격했다. 박상영은 놀라웠다. 끝까지 추격했다. 38-44, 6점 차까지 추격.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결국 고키가 1점을 획득, 38-45로 무릎을 꿇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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