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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탁구의 자존심' 장우진(26·미래에셋증권·세계12위)이 남자단식 동메달로 아시아선수권을 마무리했다.
3게임 기세가 오른 추앙치위안이 강한 백드라이브 공격으로 7-3까지 앞서나갔다. 장우진의 장기 포어드라이브를 막아선 상대의 기세에 밀리며 7-11로 3게임을 내줬다. 4게임 장우진이 심기일전했다. 4-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잇단 범실로 4-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과감한 공격으로 내리 4점을 따내며 8-3으로 앞서나갔다. 랠리 대결에서 패한 이후 9-9 타이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백플립이 벗어나며 상대에게 게임포인트를 내줬다. 9-11로 역전패하며 결승행이 아깝게 불발됐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에이스' 장우진은 도쿄올림픽 이후 첫 출전한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도쿄 노메달 후 정신적 충격과 피로감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냈다는 점이 뜻깊다. 장우진은 2015년 이후 자신의 4번째 아시아선수권을 25년만의 남자단체전 금메달, 남자복식(장우진-임종훈) 은메달, 혼합복식(장우진-전지희) 은메달, 남자단식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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