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펜저스의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의 새시즌 랭킹 역주행이 시작됐다.
|
|
|
이번 우승과 함께 김정환의 세계 랭킹은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동메달리스트 오상욱이 2위, '올림픽 3연패' 아론 실라지(헝가리)가 1위다. 2015~2016시즌 세계 랭킹 1위,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 세계 랭킹 2위, 2017~2018시즌 세계 랭킹 3위를 기록하며 국제펜싱연맹(FIE)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월드클래스' 김정환이 또다시 세계 톱3 랭커로 우뚝 섰다. 세월을 잊은 베테랑의 랭킹 역주행이 그저 경이로울 따름이다.)
|
|
|
FIE는 공식 SNS에 김정환의 우승 인터뷰도 찍어올렸다.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3년 후 파리올림픽 참가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김정환은 FIE 인터뷰에서도 '펜싱신사'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시즌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면서도 "(결승 상대) 쿠라톨리는 실력이 정말 좋은 선수이고 예전부터 많이 경기를 해봤다. 오늘은 내게 운이 많이 따랐다"며 상대를 예우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정환은 "파리올림픽은 3년 뒤다. 지금 거론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낀 후 "내년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팀 동료, 동생들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은 8강에 김정환, 오상욱, 김준호 등 무려 3명이 이름을 올리며 도쿄올림픽 이후에도 건재한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의 힘을 유감없이 뽐냈다. 원우영호의 성공적인 데뷔전, 시상대에서 김정환과 오상욱은 빛나는 트로피를 원 코치에게 직접 헌정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