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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LIVE] 中 쇼트트랙 기술코치 '애증의 인물' 안현수, 특별한 새해 선물 건넨 러시아 금발 미녀 "안현수는 좋은 사람"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02-02 10:36


1일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 러시아에서 온 마리나 드무코프스카야가 안현수에게 설 선물을 건네고 있다. 베이징(중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2.1/

1일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 러시아에서 온 마리나 드무코프스카야가 안현수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베이징(중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2.1/

[베이징(한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 안현수는 새해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1일 쇼트트랙 결전장인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경기장. 한 러시아 금발 미녀가 안현수와 반갑게 인사했다. 정성스럽게 포장한 설 선물을 건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방송 스태프로 현지에 온 마리나 드무코프스카야씨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시절 안현수와 3년 동안 친분을 쌓았다.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씨와도 친분이 깊다. 러시아에서 교사로 일하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방송 관계자로 합류했다.

한국어도 유창하다. 그녀는 "안현수와는 친분이 두텁다. 3년 동안 봐 왔고,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은 '애증의 인물'이다.

그는 2001년부터 한국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였다.

2000년대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였다. 스피드, 지구력, 기술, 경기 운영 등 완벽한 기량을 갖추며 역사상 최고 선수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2010년 안현수는 예상치 못한 선택을 했다. 2010년 소속팀이 해체되었고, 대표팀 선발전에서 5위에 그치면서 국가대표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자, 안현수는 2011년 8월 러시아 귀화를 선택했다.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는 3관왕을 차지하면서 완벽한 부활을 보여줬다. 러시아에서는 영웅이 됐다. 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행은 좌절됐다. 도핑 테스트에 걸렸고, 지난해 최종 은퇴했다. 이후,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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