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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윤기형 금메달 한 풀어드려야죠."
박장혁은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결국 1500m 결선까지 진출한 박장혁은 베이징에서 진정한 부상 투혼을 보였다.
박장혁은 "생각보다 금방 낫고 있어 탈 때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얼음에 손을 짚을 때 아프진 않다. 하지만, 잘 짚혀지지 않아서 문제다. 통증이 있지만, 레이스 도중에는 까먹고 탈 정도로 아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했다.
박장혁은 이런 맏형의 진심을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알게 됐다.
곽윤기와 함께 유투브에 출연하는 그는 "대표팀에 들어오기 전에 윤기 형이 '운동시간에 왜 저렇게 하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개인을 위한 게 아니라 쇼트트랙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진심이 느껴지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며 "윤기 형이 그 나이까지 한 게 대단하다. 올림픽 금메달 한을 풀어드리고 웃으면서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혼성계주에서 넘어진 장면에 대해서는 "제가 잘 탔는 지, 못 탔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보기 싫어도 많이 보려고 한다. 개인적 아쉬움보다는 팀원들에게 미안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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