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왜 그들은 명동으로 나가나

기사입력 2014-02-19 07:12


◇지난 2010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태릉=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


핸드볼 선수들이 명동 거리 한복판에 나선다.

'우생순 신화'의 주역들이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갖는다. 임오경 감독(서울시청)을 비롯해 우선희(삼척시청) 류은희 김온아 오영란(이상 인천시청) 박중규 정수영 백원철(이상 웰컴론) 등 핸드볼 스타들이 총출동 한다. 이들은 20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명동 눈스퀘어에서 밀레오레까지 걸으며 거리 홍보에 나선다. 2014년 핸드볼코리아리그 개막을 이틀 앞두고 있는 시기인 만큼 훈련 시간 1분1초가 아깝다. 그러나 거리 홍보 일정을 마다하지 않았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대회 직전이라 섭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걱정했는데, 오히려 대부분의 팀이 혼쾌히 응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국 핸드볼은 침체기를 걷고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부진의 연속이다. 세계선수권의 부진, 2012년 런던올림픽 메달 실패 등 잇달아 고개를 숙였다. 수 년전만 해도 당연시 여겨졌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녀 동반 우승의 꿈도 멀어지고 있다. 핸드볼계 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의 무관심을 넘어 잊혀질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다. 코트를 나와 거리로 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핸드볼계 관계자들은 이번 거리 홍보를 계기로 스킨십 효과 뿐만 아니라 한국 핸드볼 전체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바라고 있다.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오는 22일부터 5월 18일까지 서울 광명 부산 대구 광주 마산 삼척에서 열린다. 남자 5팀, 여자 8팀이 각각 남녀부로 나눠 정규리그를 치르고, 남녀 정규리그 1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플레이오프 승자를 상대해 우승팀을 가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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