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블루칩?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어서요."
이상화는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 후 지난 25일 귀국했다. 곧바로 동계체전에 출전했다. 27일 주종목인 500m에는 나서지 않았다. 시상식 당일인 이날 오전 여자 1000m에 출전해 또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차도 채 극복하기 전에 살인적인 스케줄이 이어졌다. 오전에는 체전 참가, 오후에는 시상식, 빡빡한 스케줄에 대한 질문에 쿨하게 답했다. 혹사 논란을 일축했다. "원래 체전 참가는 올림픽 전부터 정해져 있던 일이다. 500m는 원래 안타기로 했었고, 1000m는 기록이 필요해 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 끝나자마자 시상식에 참석하는 게 좀 힘들긴 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났으니 즐기면서 하려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상화는 홀가분한 얼굴이었다. 올림픽 2연패와 동계체전 '4연패' 금메달,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3월 월드컵시리즈와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상화는 다음 시즌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올림픽과 시즌이 끝난 게 믿어지지 않는다. 편히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일단 '잠'이다. "잠을 많이 자고 싶다"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