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CF 블루칩?그런 말 들은 적 없어서요"

기사입력 2014-02-28 16:18




"CF 블루칩?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어서요."

28일 제60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을 수상한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를 향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시크한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안에 블랙 앤드 화이트 플레어 미니스커트를 매치한 이상화는 여성미가 넘쳤다. 몇시간 전 태릉빙상장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인상적인 변신이었다. '광고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는 취재진의 전언에 이상화는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답했다. "그런 말은 들은 적이 없어서 실감이 안나고요, 아직 아무런 이야기를 들은 게 없어서, 실감이 안나요."

이상화는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 후 지난 25일 귀국했다. 곧바로 동계체전에 출전했다. 27일 주종목인 500m에는 나서지 않았다. 시상식 당일인 이날 오전 여자 1000m에 출전해 또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차도 채 극복하기 전에 살인적인 스케줄이 이어졌다. 오전에는 체전 참가, 오후에는 시상식, 빡빡한 스케줄에 대한 질문에 쿨하게 답했다. 혹사 논란을 일축했다. "원래 체전 참가는 올림픽 전부터 정해져 있던 일이다. 500m는 원래 안타기로 했었고, 1000m는 기록이 필요해 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 끝나자마자 시상식에 참석하는 게 좀 힘들긴 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났으니 즐기면서 하려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상화는 홀가분한 얼굴이었다. 올림픽 2연패와 동계체전 '4연패' 금메달,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3월 월드컵시리즈와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상화는 다음 시즌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올림픽과 시즌이 끝난 게 믿어지지 않는다. 편히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일단 '잠'이다. "잠을 많이 자고 싶다"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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