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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한국이 첫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011년 16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본선에 오른 이원영 7단은 '디펜딩 챔피언' 당이페이 9단을 맞아 7시간 40분에 이르는 혈투 끝에 312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LG배 본선 첫승이었다. 이 7단의 승리는 이날 열린 한ㆍ중전의 유일한 승리였다.
32강전이 끝난 뒤 열린 본선 16강 조추첨 결과 박정환 9단이 장웨이제 9단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고, 최철한 9단 vs 천야오예 9단, 김지석 9단 vs 셰얼하오 5단, 강동윤 9단 vs 커제 9단, 김명훈 5단 vs 양딩신 5단, 이원영 7단 vs 탕웨이싱 9단의 한ㆍ중전 6경기, 신진서 8단 vs 이다 아쓰시 8단의 한ㆍ일 전 1경기, 저우루이양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의 중ㆍ일전 1경기가 확정됐다.
본선 16강전은 31일 오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지며 내년 2월 결승 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총규모 13억원의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당이페이 9단이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