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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7단, '디펜딩 챔피언' 中 당이페이 꺾고 한중전 유일한 승리

기사입력 2017-05-29 17:40


◇이원영 7단(왼쪽)이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7시간 40분간의 혈투 끝에 312수 흑 반집승을 거뒀다. 두 기사가 대국후 계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한국이 첫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9일 경기도 가평 마이다스 리조트에서 열린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전에서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 2위 신진서 8단 등 7명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국도 7명, 일본은 2명이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한·중전 1승 7패, 한·일전 1승 2패를 기록해 본선 32강 출전한 20명 가운데 7명만이 살아남았다.

한국에 그나마 큰 기쁨을 안겨준 선수는 이원영 7단이었다.

2011년 16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본선에 오른 이원영 7단은 '디펜딩 챔피언' 당이페이 9단을 맞아 7시간 40분에 이르는 혈투 끝에 312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LG배 본선 첫승이었다. 이 7단의 승리는 이날 열린 한ㆍ중전의 유일한 승리였다.

32강전이 끝난 뒤 열린 본선 16강 조추첨 결과 박정환 9단이 장웨이제 9단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고, 최철한 9단 vs 천야오예 9단, 김지석 9단 vs 셰얼하오 5단, 강동윤 9단 vs 커제 9단, 김명훈 5단 vs 양딩신 5단, 이원영 7단 vs 탕웨이싱 9단의 한ㆍ중전 6경기, 신진서 8단 vs 이다 아쓰시 8단의 한ㆍ일 전 1경기, 저우루이양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의 중ㆍ일전 1경기가 확정됐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6승 2패, 최철한 9단 7승 6패, 김지석 9단 1승, 강동윤 9단이 2승 1패로 앞서 있고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 이원영 7단은 첫 대결이다.

본선 16강전은 31일 오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벌어지며 내년 2월 결승 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총규모 13억원의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당이페이 9단이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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