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아이스하키가 '포스트 평창'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변화다. 4년간 백 감독의 참모역을 했던 박용수 코치(NHL 미네소타 와일드 디벨롭먼트 코치 겸 프로 스카우트)와 김우재 코치(한라 코치)가 소속 팀에 전념하기 위해 팀을 떠난 대신 이창영 전 안양 한라 코치와 맷 버타니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창영 코치는 대표팀 전임 지도자로서 백 감독을 보좌하고, 지난 시즌 NHL 뉴욕 아일랜더스 어시스턴트 코치로 일했던 맷 버타니는 미국에 머물며 대표팀이 국제 대회에 출전할 때만 한시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 구성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달라졌다. 잠재력 있는 새로운 선수, 특히 장기적으로 대표팀에 기여할 수 있는 '젊은 피'를 발굴하기 위해 '뉴 페이스'를 대거 발탁한 대신, 복수 국적 귀화 선수들을 한시적으로 전원 배제했다.
이번 대표팀 디펜스가 최소 인원(6명)으로 꾸려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남희두와 최진우는 부상만 없다면 3경기 모두 출전해 적잖은 출전 시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12월 23일생으로 만 17세인 김형찬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돼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1m93-90kg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보기 드문 체격 조건을 갖춘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팀은 5일 부다페스트로 출국하고 8일 오전 3시 30분 이탈리아, 9일 오전 3시 30분 카자흐스탄, 10일 오전 3시 30분 헝가리와 3연전을 치르고 11일 귀국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8년 EIHC 부다페스트 명단
▶골리(G)=박계훈(상무) 황현호(한라) 김형찬(경성고)
▶디펜스(D)=김현수 송형철 이돈구 조형곤(이상 한라) 남희두(연세대) 최진우(고려대)
▶포워드(F)=강윤석 김기성 김상욱 김원중 문국환 박진규 김도형 이현승 조민호 이총현(이상 한라) 안정현 안진휘 전정우 신상훈(이상 상무) 오인교(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