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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당구 PBA 무대에 과연 그를 꺾을 선수가 존재할까.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진화를 거듭하더니 이제는 도저히 그를 막을 선수가 없는 지경에 도달했다. 프로당구(PBA) '절대고수'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또 다시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다.
쿠드롱은 28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5대3(15-12 15-6 15-2 14-15 15-3 11-15 4-15 15-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날 우승으로 상금 2억원을 보탠 쿠드롱은 이번 시즌에 상금으로만 총 5억650만원을 벌어들이게 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적과 수입이다.
이날 결승전도 사실상 쿠드롱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1~3세트를 평균 6.3이닝에 끝내는 괴력을 보이며 가볍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나갔다. 특히 3세트는 겨우 3이닝 만에 끝냈다. 사파타의 기가 완전히 꺾였다.
그래도 사파타는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시작한 4세트에서 힘겹게 15-14로 승리한 사파타는 5세트를 내줬지만, 6세트와 7세트를 따내며 자존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쿠드롱은 8세트에서 5이닝 만에 15-3으로 경기를 끝냈다. 특별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쿠드롱의 독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