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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제19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를 2회 연속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레전드' 박주봉 감독(61),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의 첫 합작 출전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단체전이라 종목별 전력에서 앞선 '만리장성'을 단숨에 뛰어넘을 순 없었다. 아쉬움만 남지는 않았다. 대회 기간 동안 갖고 돌아온 '장외소득'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침체돼 있던 대표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안세영 작심발언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각종 문제점 가운데 '뜨거운 감자'였던 선수 개인 후원 계약이 공식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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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안세영의 성공 복귀도 소득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에 출전해 '퍼펙트 승리(게임스코어 2대0)' 행진을 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복귀 첫 경기에서 공백기 후유증에 다소 고전했지만, 결승전 왕즈이(세계 2위·중국)와의 2단식에서 완승을 거두며 한국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을 때는 그가 왜 세계 1위인지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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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