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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비로 취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로 리그 최고 교타자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우승 승부수를 띄웠고, KIA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MVP 타자 김도영을 2군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두 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하늘이 팬들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했다. 2일에는 원정팀 한화가 훈련을 하고 있던 오후 4시 반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그라운드가 완전히 망가졌다. 그라운드 정비를 어떻게든 해서 오후 7시에 개시하려고 했으나 오후 5시반쯤 한번 더 세찬 비가 내리는 바람에 손쓸 방법이 없었다. 결국 우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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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와 김도영의 맞대결이 어려워진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문동주는 2일에 이어 3일도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문)동주랑 최근에 대화를 나눈 적은 없는데, 아무래도 우리도 4년차다 보니까. 동주도 나도 몸 상태도 그렇고 자기가 자기를 잘 알 것이니까. 동주는 잘하고 있으니까 그런 조언을 해준 것 같다. 항상 우리는 연락하면 서로 다치지 말잔 말을 많이 한다. 동주가 올해 잘하고 있어서 끝까지 부상 없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남기며 만남을 기대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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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