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승마의 희망과 미래' 양다솔(15·서울뉴튼아카데미)이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 승마 사상 첫 2관왕 역사를 썼다.
|
첫 체전에서 8위, 두 번째 체전에서 13위로 고배를 마셨던 양다솔이 세 번째 체전에서 '2관왕'으로 날아올랐다. 다섯 살 때 우연히 제주도 여행에서 승마를 접한 후 2021년 우연히 출전한 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본격 선수의 길에 들어섰고 공부와 승마를 꾸준히 병행하며 실력을 쌓아온 '열다섯 살 승마소년'의 쾌거다.
두 종목 모두 양다솔과 말의 '일심동체'호흡이 빛났다. 장애물비월경기 금메달을 딴 국산마 '슈퍼스타'는 6세 때 양다솔과 첫 호흡을 맞춘 지 3년 만에 소년체전 첫 우승을 합작했다. 마장마술 금메달을 합작한 '알폰소'는 압도적 퍼포먼스로 2023년 이후 '소년체전 3연속 우승마'의 영예를 안았다.
김 감독은 "(양)다솔이는 어리지만 감정 기복이 없고 침착하고 담대해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고 위기 관리에도 능해 승마선수로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소년체전에서 발견한 한국 승마의 '부활' 희망을 노래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 승마 강국이었는데 소위 '최순실 사건' 이후 이미지도, 지원도, 성적도 모든 것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을 보면 다시 승마강국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고 했다. "소년체전 현장에서 기뻐서 울고 속상해서 울고, 승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열정을 불태우는 어린 후배 선수들을 보면서 너무 대견했고 절로 힘이 났다. 아이들은 잘할 준비가 돼 있다. 어른으로서 이 아이들에게 공간과 시간을 주고, 우리의 역할을 해낸다면 대한민국이 다시 승마강국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대표로 출전한 '양다솔의 여동생' 초등학교 6학년 양미소도 12세 이하부 마장마술(시범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남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