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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 정책, 더 이상 밀리면 미래가 없습니다. 절실합니다."
유 회장은 "세 가지 목표를 정했다. 임기내 '최저학력제 완전 폐지,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제한 완전 폐지, 신개념 합숙소 부활' 정책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 회장은 "학교체육 정책이 더 이상 밀리면 미래가 없다"며 절박함을 토로했다. "교장선생님, 교육감님, 교육부의 인식 개선이 우선이다. 학생선수의 재능을 인정해주고, 꿈을 키워주는 게 어른들의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 회장은 새 정부를 향해 강력한 제언 의지를 밝혔다. "스포츠개혁TF에서 학교체육 정책을 정리중이다. 대선을 앞두고 각 캠프에 우리의 정책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대선 후 교육부 장관, 국회도 만날 것이다. 학생선수들의 꿈을 가로막는 제약을 없애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제가 분노하는 부분은 정책 입안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라면서 "아이가 운동하고 싶어하고, 부모님이 지원하고 싶어하는데 못하게 하는 국가가 세상에 어딨나. 아이를 망치고 싶은 부모가 누가 있나. 운동기계를 만들자는 게 아니다. 나는 운동을 통해 배려, 인내, 소통, 팀워크를 배웠다. 스포츠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 소년체전에서 축구, 복싱하는 학생선수들의 멋진 모습에 흐뭇했다. 그 멋진 꿈을 우리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탁구 챔피언' 출신 유 회장은 소년체전 현장서 첫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나도 학부모다. 학부모들의 열정과 관심은 커지는데 제도나 정책은 여전히 부족하다. 현장 목소리를 듣고 방향성을 갖고 가야 한다"고 했다. 꿈을 향해 매진중인 학생선수, 학부모를 향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정말 훌륭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행정가, 어른들이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다함께 목소리를 모아나가자"고 했다. 전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