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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탁구연맹(ITTF) 회장 선거가 사상 유례없는 파행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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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그레이엄 시몬스 ITTF 부회장은 "208개 회원국이 등록됐고, 처음에 온라인투표수를 공지한 것은 정족수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으며 조금 늦게 로그인한 회원국 협회도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투표할 권리가 있다"면서 "항소할 수 있다.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시몬스 부회장과 스티브 데이턴 ITTF CEO 등 집행부는 총회 중단을 선언했다. 향후 대책을 논의해 공지하기로 하고 총회가 급마무리됐다. ITTF는 총회 종료 직후 공식 홈페이지에 '페트라 쇠링 회장이 재선됐다'는 오피셜 기사를 공지했다.
알모한나디 회장측은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전세계에 생중계된 이날 총회 파행으로 쇠링 회장과 집행부의 리더십과 신뢰도는 심각한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회장 선거 파행으로 부회장 선거까지 무산되면서 유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후보들은 투표를 시작조차 못했다. 선거를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도하행 비행기에 오른 유 회장과 대한탁구협회 대표로 총회에 참석한 현정화 부회장은 "이런 일은 진짜 처음 본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