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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6살 선수가 (100m를)10초00으로 주파했다!!!!!'.
육상 소식을 다루는 '트랜&필드 가제타'는 26일(현지시각), 일본의 고등학생 2학년 선수 시미즈 소라토(16·세이료고)가 자국 대회에서 엄청난 기록을 달성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인 시미즈는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처럼 중반부터 가속도를 폭발시키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은 후 주먹을 불끈쥐고 펄쩍 뛰었다. 경기장에선 박수갈채와 함성이 쏟아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노란 유니폼을 입은 시미즈는 주최측 집게로 9.995초를 기록했으나, 공식 기록은 10초00으로 집계됐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 4일 전국대회 예선에서 작성한 10초19였다.
성인을 통틀어 역대 일본 선수 중에선 5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9월에 도쿄에서 열리는 IAAF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기준(10초00)도 통과했다. 세계 랭킹과 다른 선수 동향에 따라 국가대표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시미즈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나도 깜짝 놀랐다. 10초0.1 기록을 깨서 기쁘다. 마지막 그룹에서 엄청난 압박을 받았기 때문에 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내가 마치 전설을 쓴 것만 같다"라고 들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목표는 고등학교 졸업 전 9초대 기록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