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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 평영의 미래' 문수아(서울체고2)가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다.
예선에서 2분26초39로 50명의 출전선수 중 1위로 결선에 오른 문수아의 레이스는 압도적이었다. 첫 50m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로 사상 첫 금메달 역사를 썼다. 첫 100m를 1분09초73에 주파하며 독주했다. 레나 루드윅(독일)이 2분26초56으로 2위, 케이디 스타우트(미국)가 2분26초84로 3위에 올랐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유럽, 미국 선수들을 모두 따돌렸다.
여자 평영 100m 동메달에 이은 주종목 여자 평영 200m 금메달 , 멀티 메달 역시 최초의 기록이다. 문수아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선에 올라 자신감은 있었다"면서 "그래도 절대 방심하지 말고 나만의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고, 결국 시상대 제일 높은 자리에 올라서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을 받아 2025년도 경영 국가대표 후보선수 국외사업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단은 문수아의 여자 평영 200m 금메달, 여자 평영 100m 동메달과 김승원(경기 구성중3)의 여자 배영 50m 은메달을 포함 총 3개(금1, 은1, 동1)의 메달로 123개국 중 종합 10위,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황선우 김우민 김영범으로 이어진 남자 황금세대에 비해 '만능 수영 에이스' 김서영 이후 다소 주춤한 듯했던 여자경영에서 10대 어린 선수들이 이뤄낸 쾌거는 한국 수영의 미래를 위해 실로 반가운 일이다. 선수단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