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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내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도 더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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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창훈 회장이 김우민(자유형 400m 동메달), 지유찬(자유형 50m 아시아신기록 21초66)에게 각 1000만원의 포상금을, 한국신기록 작성자 조현주(자유형 200m 1분58초10), 이주호(배영 200m 1분55초70)에게 각 1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지유찬과 김우민은 "포상금을 받게 돼 기쁘다. 같이 훈련한 동료들, 도와주신 감독, 코치님,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연맹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포상식이 성적에 동기부여가 되느냐는 질문에 김우민은 "대회가 끝날 때마다 회장님, 부회장님이 포상식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경기를 준비할 때 포상을 생각하면서 연습을 하는 게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 기쁘게 수영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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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전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우민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고, 지유찬은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디펜딩챔프다. 김우민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굉장히 좋은 기억과 좋은 느낌이 있다. 그 기세를 잘 살려서 아시안게임부터 2028년 LA올림픽까지 잘 준비하고 싶다. 좀더 연습을 체계적으로 잘해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일본에 잘하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지만 신경 안 쓴다. 일단 내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우선이다.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 한 만큼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다관왕을 노려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유찬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좋은 기록으로 1등을 했다. 다음 아시안게임은 더 잘하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1년 밖에 안남았으니 좋은 기록을 한번 더 깨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2연패를 정조준했다. "중국, 일본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긴장도 되지만 다른 선수 기록을 신경쓰기보다 내 기록을 줄인다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결과로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2대회 연속 포디움, 남자 자유? 50m 최초의 결선행 등 역사를 써내려가는 황금세대의 자부심도 감추지 않았다. 김우민은 "계속 성적을 내고 있는 것자체가 뿌듯하다. 혼자선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감사하다"면서 "이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눈을 빛냈다. '초단거리 레이서' 지유찬은 "이전 대회나 올림픽을 보면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이번 대회 뭔가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 특히 제 종목에선 활약했던 한국 선수가 없어 제가 뭔가를 남기는 것이 뜻깊고 뭔가 더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고 답했다. 한국 수영의 불모지, 최단거리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지유찬에게 롤모델을 묻자 그는 "롤모델이라기보다 보고 배운 선수는 많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딴 호주 선수(캐머런 매커보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김우민은 "레이스적으로 이전엔 초반이 강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후반에 올라오는 부분을 보여줬다. 이 두 부분을 잘 병합해 전후반 둘다 잘하는 레이스를 해야 한다. 페이스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유찬은 "초반에 치고 나가고 후반에 버티면서 하는 경기를 했는데 이번에 유독 더 잘 통했다. 제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레이스적인 부분에서 뒤처지지 않게 한다면 기록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000만원 포상금으로 누구에게 한턱을 쏘고 싶으냐는 질문에 김우민은 "(이)호준이에게 밥 한끼 사고 싶다. 호준이가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하고 우리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인데 이번 대회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나와 많이 아쉬워했다. 같이 밥먹으면서 힘을 내겠다"고 했다. 지유찬은 "함께 고생한 우리 파트 (이)주호형, (백)인철이형, (조)성재, (윤)지환이에게 쏘도록 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