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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의환향한 김우민(강원도청)과 지유찬(대구시청)이 포상금 각 1000만원을 받았다.
김우민은 2연속 메달에 대해 "올해 초 기초군사훈련 후 오래 수영을 쉬어서 두려움이 있었는데 경기를 잘 끝내고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어서 두 배로 기뻤다"고 말했다. 자유형 50m 스윔오프에서 아시아신기록과 사상 첫 결선행 역사를 쓴 지유찬은 "지금도 영상을 볼 때마다 짜릿하다"면서 "준결선 후 한 시간 안에 스윔오프가 진행돼 힘들었지만 똑같은 조건이기에 무조건 이겨서 결선에 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목표는 또렷했다. 김우민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 지유찬은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우민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굉장히 좋은 느낌이 있다. 그 기세를 잘 살려서 내년 아시안게임부터 2028년 LA올림픽까지 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일본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신경 안 쓴다. 내가 좋은 기록을 내는 게 우선이다. 항저우에서 3관왕을 한 만큼 내년 아시안게임서도 다관왕을 노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유찬은 "항저우에서 좋은 기록으로 1등을 했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선 내 아시아신기록을 한번 더 깨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2연패를 정조준했다. 자유형 남자 400m 2연속 포디움, 자유형 남자 50m 최초의 결선행 등 역사를 써내려가는 '황금세대'의 자부심은 확고했다. 김우민은 "계속 성적을 내고 있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 혼자선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감사하다. 이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지유찬은 "뭔가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 특히 제 종목(최단거리)에선 활약했던 한국 선수가 없어 이렇게 뭔가 남기는 것이 뜻깊다. 앞으로 계속 더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1000만원 포상금 사용 계획을 묻자 김우민은 "계영 멤버인 (이)호준이에게 밥을 사고 싶다. 누구보다 노력하고 큰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인데 이번 대회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나와 아쉬워했다. 같이 밥먹으면서 힘을 내겠다"고 했다. 지유찬은 "함께 고생한 우리 파트 (이)주호형, (백)인철이형, (조)성재, (윤)지환이에게 밥을 쏘겠다"며 웃었다. 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