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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을 보고 제 기록이 아닌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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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의 기쁨이 컸던 만큼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고도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컸다. 그녀는 "준결선 기록이 금메달 기록이었는데 결선에서 부족함이 있었어요. 가장 부족했던 건 스스로 마인드를 못 살핀 점. 편한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욕심도 나고 컨디션이 계속 떨어지다보니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라며 문제점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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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은 "여자 배영이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세거든요. 새로운 선수들이 계속 세계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어요. 메달을 따기엔 더 힘든 구도지만 '배영의 르네상스' 시대에 그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고 나중에 제가 그 기록을 깰 수 있다면 더 영광스러운 일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년 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또렷한 목표도 정했다. "내년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주눅들지 않고 좋은 기록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선 메달도 따고 싶어요." 3년 후 올림픽에선 첫 결선행이 목표냐는 소심한 질문에 15세 김승원이 거침없이 답했다. "2028년 LA올림픽은 메달이 목표예요!"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