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유승은(롯데스키앤스노보드팀·용인성복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유승은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3.25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예선에서 89.75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던 유승은은 결선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은메달 수확과 함께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의 꿈을 이뤄냈다. 금메달은 오니쓰카 미야비(일본)가 174.00점으로 차지했으며, 예선 1위였던 앨리 히크먼(호주)이 162.25점으로 3위에 올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빅에어는 1개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경기다. 선수의 공중 동작과 비거리, 착지 등이 채점 기준이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진행된다.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 대회 유승은이 처음이다.
또한 한국 스키는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의 은메달이 유일한 메달로 남아있다.
다만 이번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기대주들의 세계 무대 선전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92.7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