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보고 꿈 키운 유망주, 이제 올림픽으로! 신지아 "정말 절실했다...감동 주는 연기 보여드리고 싶어"[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1-05 01:14


'피겨 여왕' 김연아 보고 꿈 키운 유망주, 이제 올림픽으로! 신지아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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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또 한 명의 '연아 키즈'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

신지아는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76.04점, 예술점수(PCS) 69.42점, 총점 145.46점을 받았다.

1, 2차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216.20점으로 1위에 올랐던 신지아(세화여고)는 2차 대회에서도 압도적이었다. 2차 선발전 쇼트에서 74.43점으로 중간 합계에서 290.63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앞두고 2위인 265.84점의 김채연(경기빙상연맹)과 격차가 20점이 넘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1, 2차 합산 총점 436.09점으로 1위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시니어 무대 데뷔 후 올림픽에서 경쟁력을 선보일 기회를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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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더블 악셀을 클린과 함께 수행점수(GOE) 0.99점을 더했다. 기본점수가 가장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10.10점)도 실수 없이 수행해 GOE 1.77점을 더했다. 이어진 힘차게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 수행 후에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으며 아쉽게 GOE 0.08점이 빠졌으나, 가산점이 있는 후반부 연기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는 깨끗하게 뛰었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 스텝 시퀀스(레벨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인생 첫 올림픽을 진출하게 되어 영광이다. 올림픽을 위해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절실했다. 이렇게 진출할 수 있어 기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일단 해냈다는 생각과 집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도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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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주니어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4년 연속 은메달로 관심을 모았던 최대 기대주였다. 다만 시니어로 올라온 후 주니어 시절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 신지아는 "시즌 초반에 내가 원하는 대로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서 아쉽고, 속상했다. 지나간 일은 빨리 잊고, 다음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올림픽에서의 목표는 당장의 성적보다,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지아는 "올림픽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 다음 목표는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신지아는 '포스트 김연아' 시대의 막을 올리기 위한 화려한 전진을 준비한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 금메달, 2014 소치 은메달을 수확한 후 누구도 올림픽 메달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2024년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은메달로 상승세를 탄 신지아는 김연아 이후 최초 메달에 도전하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누빈다. 끊겼던 메달의 역사를 다시 이어간다면 후계자로서의 대관식이 될 수 있다.

신지아도 김연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밝혔다. 그는 "(김)연아 선생님을 보면서 올림픽에 대한 꿈을 정말 많이 키웠다. 나도 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 길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대단했다. 신지아는 올림픽에 앞서 4대륙 선수권부터 활약 의지를 다졌다. 그는 "멘탈을 단단하게 잡고, 지금처럼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 점프도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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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가 압도적인 선두로 치고 나간 여자 싱글의 화두는 2위 경쟁이었다. 올림픽 연령 제한에 걸린 선수들을 제외하고 김채연과 이해인(고려대)이 각축전을 벌였다. 두 선수는 2차 대회 쇼트 종료 후 합산 격차가 3.66점에 불과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운명이 갈렸다. 이해인이 합산 총점 391.80점으로 김채연을 제치며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채연은 2차 선발전에서 182.59점에 그치며, 합계 384.37점으로 밀라노행이 불발됐다.

이해인은 "이번 시즌 목표가 결과가 어떻게 되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였다"며 "올림픽을 간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믿기지 않는다. 준비를 열심히 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를 선보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목동=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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