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이 열렸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6일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이 열렸다. 한국을 알리는 한복 패션쇼에 참석한 주상욱-차예련 부부.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갓 승민 회장님.'
5일(한국시각) 밀라노 시내 역사적인 문화 공간인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KOSC 위원장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한복에 갓을 쓰고 연단에 오른 모습이 스포츠 팬 사이에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케데헌' 사자보이즈의 글로벌 열풍 속에 갓과 한복이 세계적인 '패션템'으로 각광받는 시점, 패션의 도시 밀라노의 중심에서 열린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서 유 회장을 비롯,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노희영 코리아하우스 단장, 김나미 팀코리아 선수단 부단장(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우아한 한복 차림으로 내빈을 맞았다. 2004년부터 대한체육회와 문체부가 함께 운영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서 주최측이 한복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의 아이디어에 문체부가 화답한 유기적 협업의 결과물이다. 코리아하우스 현장에서 한복 홍보 체험관을 운영하는 문체부 산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에서 최 장관, 유 회장, 노 단장 등의 한복을 세심하게 준비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환영사. 사진 제공=대한체육회
이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갓' 장착은 현장 즉석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하우스 한복체험관에서 활용중인 '갓' 소품을 쓰고 연단에 오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당시(평창선수촌장) 같은 옷(한복)을 입은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곳의 분위기가 전혀 달라 새로운 기분"이라면서 "존경하는 여러분 모두를 코리아하우스에 따뜻하게 환영한다. 올림픽은 단지 스포츠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꿈, 단합, 희망에 관한 것이다. 코리아하우스는 꿈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우리는 대회 기간 내내 이런 메시지와 경험을 나눌 것이다. 한국 선수들의 훌륭한 경기와 퍼포먼스를 응원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의 축사. 사진 제공=대한체육회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노희영 코리아하우스 단장, 김나미 팀 코리아 부단장(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팀 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하며 건배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역시 한복 차림으로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미학과 품격이 살아 숨쉬는 이곳에 대한민국의 전통과 현대를 담은 '코리아하우스'를 마련해, 여러분을 모시는 것이 너무나 뜻깊은 일이다. 음악과 음식, 복식 등 다채로운 'K-컬처'가 풀어내는 대한민국의 멋과 이야기를 마음껏 경험하시기 바란다. 올림픽은 최고의 스포츠 무대이지만, 동시에 가장 큰 문화 축제의 장이기도 한다. 오늘 밤만큼은 기록과 경쟁을 잠시 내려놓고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와 만남을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6일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이 열렸다. 한국을 알리는 한복 패션쇼에 참석한 주상욱-차예련 부부.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6일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이 열렸다. 한국을 알리는 한복 패션쇼가 펼쳐지고 있는 코리아하우스.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이날 공진원이 식전 행사로 준비한 한복 패션쇼도 성공적이었다.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NOC대표, IOC위원들의 찬사 속에 한국의 미를 전했다. 대한체육회 홍보대사인 '한류 배우' 주상욱-차예련 부부도 나란히 '한복 런웨이'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이날 개관식에는 반기문 전 IOC윤리위원장과 전날 신임 IOC집행위원에 선출된 김재열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 각국 IOC위원 등 국제 스포츠 인사 130여명이 운집했다. 역대 최다 IOC위원 13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때 한국을 방문해 K-POP과 K-컬처의 진수를 경험한 IOC위원들이 밀라노 현장서도 함께 하며, 밀라노의 중심에서 K-스포츠의 힘을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