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메이저 대회인 인도네시아오픈 첫판을 가볍게 통과했다.
서승재-김원호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남자복식 32강전에서 대만의 왕치린-추샹제 조(13위)를 2대0(21-18, 21-10)으로 제압했다. 승리까지 단 32분 걸렸다.
이 대회는 BWF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 등급인 슈퍼 1000 시리즈다. 1년에 단 4차례만 열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서승재-김원호는 앞서 열린 또 다른 슈퍼 1000 대회인 올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3월 전영 오픈을 모두 우승했다. 특히 전영 오픈에서는 1986년 박주봉-김문수 이후 40년 만에 한국 선수로서 남자복식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승재-김원호 조는 1세트 초반 10-4로 앞서다 역전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5-15 동점 상황에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다. 분위기를 탄 서승재-김원호 조는 1-1 동점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4-10 상황에서 내리 7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챙겼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올 시즌 단체전을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45주째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19연승을 내달리던 서승재-김원호 조는 직전 대회인 싱가포르오픈 준결승에서 고개를 숙였다. 세계 4위 사트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 조에 0대2(19-21, 18-21)로 패해 3위를 기록했다. 연승 행진이 끊긴 아쉬움을 삼킨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