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이 프로배구 승부조작 수사를 시작한 후 17일까지 체포, 구속 되거나 소환 조사를 받은 전현직 배구 선수는 총 11명(군검찰 1명 포함)이다. 남자배구 KEPCO 전현직 선수 5명, 삼성화재 1명, 상무신협 1명, 대한항공 1명, 구단 미확인 1명에 여자배구 흥국생명 2명이다. 남자배구 7개 구단 중 4개 구단에서 승부조작 연루자가 나왔다. 삼성화재 홍모씨는 상무 시절 승부조작 가담을 자진신고했고, 대한항공 김모씨는 상무 시절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설로 돌았던 여자배구 선수의 승부조작 가담도 16일 대구지검이 흥국생명 센터 전모씨와 리베로 전모씨를 소환조사했다고 밝히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17일에는 전직 남자 선수 1명(구단 미확인)을 소환 조사했다고 브리핑했다. 그동안 수사해왔던 현직 남자 선수 1명과 전직 남자 선수 1명을 구속기소했다.
칼을 댄 검찰의 수사의지는 확고해보인다. 일단 손을 댄 프로배구를 통해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지검은 상무신협 선수들을 집중 수사하고 있는 군검찰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 김모씨도 군복무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군검찰은 브로커로부터 거금을 받아 선수를 매수했다고 자진 신고한 최모씨(상무)를 조사했다. 군검찰은 입을 다물고 있지만 최씨의 진술에 따라 추가로 조사를 받은 전현직 상무 선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프로배구계의 한 관계자는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에 불려가는 선수가 더 나올 것 같다"면서 "검찰이 브로커로부터 확보한 가담자들이 지금 보다 더 많은 것이다"고 했다.
검찰은 당초 계획 대로 이달말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혐의자들을 일괄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실적을 내야 하고, 선수들에 대한 추가 소환은 불가피해보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