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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챔피언결정전이다.
홈팬들 앞에서 맞이한 짜릿한 우승의 기쁨. 숨은 공신은 김나희와 김수지였다.
김수지는 "어려운 상황도 많고 부상도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 것 같아 고맙다. 챔프전 준비하기 전까지 체력 충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처음 왔을 땐 팀이 최하위였다. 부담이 없었다"면서도 "점점 좋아지면서 어린 선수들 성장하는 것 보니 욕심도 생겼다. 너무 잘 따라와줘서 매년 좋은 성적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나희는 "팀이 오랜만에 우승했다. 올시즌 기복없이 계속 좋은 성적 유지했다. 예전엔 기복이 있었는데 올핸 달랐다"고 했다.
김나희는 9년 전 우승을 맛봤던 멤버다. 그는 "지난번 우승 땐 막내였다. 언니들을 따라갔다. 지금은 언니 입장에서 팀을 꾸려 책임감이 있다. 지금 이렇게 좋으려고 몇 년 힘들었나 싶다"며 웃었다.
이어 "한 경기 남긴 했는데 부상없이 모두 잘 뛰길 바라고 챔프전 준비도 잘 하겠다"며 "부담 갖고 하면 많이 긴장할 것 같다. 어느 팀이 올라올 진 모르겠지만, 기술적인 것은 반복 훈련을 통해 채우겠다. 분위기도 잘 유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