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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꼴찌 OK저축은행이 개막전에서 웃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1-25, 25-21, 19-25, 25-18, 15-12) 역전승을 거뒀다. 브람과 송명근은 각각 26득점,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 7-7 팽팽한 상황에서 송희채가 2번의 블로킹을 포함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이후 리드를 놓지 않으며 25-21로 2세트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3세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서재덕 전광인 쌍포가 살아나며 초반 9-5로 리드를 잡았다. 상대의 범실까지 겹치며 13-7로 크게 앞서나갔다. 한국전력은 이후에도 서재덕과 펠리페의 공격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막판 송명근의 서브와 블로킹에 밀렸지만, 서재덕이 결정적 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챙겼다.
4세트는 OK저축은행이 기세를 올렸다. 초반부터 송희채와 브람이 계속해서 상대의 공격을 막았다. 18-11까지 차이를 벌린 OK저축은행은 블로킹이 살아나며 완승을 거뒀다. 운명의 5세트. 양 팀은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도 펠리페의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OK저축은행은 브람의 공격까지 살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막판 송희채의 결정적인 블로킹까지 터지며 OK저축은행은 역전극에 성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