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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종민 감독 "잘 된 부분 없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1-09 19:42



"잘 된 부분은 없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2-25, 25-19, 27-29, 32-30, 15-9) 승리를 거둔 뒤 "승리해서 다행이지만 우리가 약한 부분이 드러났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승리를 거둬 고맙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연승을 기록한 '선두' 도로공사는 승점 38점으로 IBK기업은행(2위·승점 32)과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벌렸다. 이바나가 블로킹 7개를 포함, 34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최하위 GS칼텍스는 4연패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승리했지만, 부족함을 짚었다. "잘 된 부분은 없었다. 리시브, 서브도 부족했다. 듀크에 대한 대비도 했는데 잡으려 하는 욕심이 있었다"며 "수비 위치도 준비한 것과는 반대로 엉터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아가 아직 리듬을 찾지 못하고 있다. 4세트 들어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 백업을 활용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향후 체력 안배 계획을 밝혔다. 이어 "백업과 부상 회복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갈 생각이다. 전반기에 했던 리듬감이 나오고 있지 않은 게 문제인데 그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첫 세트를 내주는 경기가 많아지는 것에 대해선 "배유나와 박정아가 조금 늦다. 2세트 정도 지나야 자기 페이스를 찾고 있다. 배유나의 경우 무릎 상태가 100% 아니어서 거기에 맞춰 운동을 하고 있다. 박정아가 올라와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박정아가 체력보다는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빨리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장충=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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