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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주포 손현종이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공백을 메웠다.
손현종은 경기 내내 맹공을 퍼부었다. 권순찬 KB 감독은 경기 후 "주 공격수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거웠을텐데 공격적으로 잘 때려줬다. 서브도 잘 들어갔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리드했다고 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현종은 이날 서브 에이스에 대해 "연습하던 대로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똑같은 리듬으로 맞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핵심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더 안 쳐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우리끼리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띄워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손현종이 핵심이 돼야 한다. 그는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부담은 안 가지려고 하고 있다. 부담을 가지면 하려고 하는 것도 제대로 못하게 된다. 그렇다고 대충 한다는 건 아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현종은 "알렉스가 없기 때문에 큰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다른 부분에 집중해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 봤다. 그래서 서브나 다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의정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