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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의 이번 시즌은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다.
하지만 새해들어 반전이 일어났다. 파워와 전천후 공격을 두루 갖춘 마야가 한국 코트와 분위기에 완벽하게 적응하면서부터 현대건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양효진과 마야가 중앙과 앞뒤좌후를 확실히 책임져주고, 정지윤이 뒤를 받치면서 팀 전체에 힘이 붙었다.
현대건설은 1월 5경기에서 4승1패, 2월 6경기에서 4승2패로 최근 11경기에서 8승3패 승률 0.727의 성과를 냈다. 최근 2개월 성적만 놓고 보면, 5,6라운드 합계 승점 15점으로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공동 선두에 해당한다.
물론 어려운 상대다. 승점 5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아직 순위 싸움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앞선 5경기에서 모두 패했을 때도, 주요 지표에서 대부분 흥국생명이 앞섰다. 이재영-베레니카 톰시아-김미연으로 이어지는 3인방이 철벽을 이룬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전반기와 비교해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승산은 있다. 최고 반전의 팀으로 거듭난만큼, 마지막 흥국생명전을 잡는다면 가장 원하던 피날레를 그릴 수 있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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