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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PO 돌입…'장충의 반란'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9-03-13 09:21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이소영 선수. 청담=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3.12/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청담=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3.12/

이제 진짜 '봄배구'가 시작된다. 3위팀들의 '장충 반란'은 가능할까.

오는 15일부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이날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이튿날인 16일 1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GS칼텍스와 우리카드는 '도전자' 입장이다. GS칼텍스는 긴 암흑기를 지나 5년만에 봄배구에 진출했고, 우리카드는 창단 이후 처음이다. 두팀 모두 장충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쓰고있는 서울팀들이라 흥행성까지 노릴 수 있다.

시작 전부터 장외 대결도 후끈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절친 매치'를 펼칠 예정이다. 울산중앙중, 마산중앙고에서 함께 배구를 한 동기동창생인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을 함께 겪어 서로를 너무나 잘 아는 사이다. 차상현 감독과 김종민 감독은 1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 하는 애정 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팀 스타일은 정반대다. GS칼텍스는 이소영 강소휘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다시 꾸려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고,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한국도로공사는 관록과 경험에서 GS칼텍스에 확실히 앞선다. 물론 흐름을 타면 GS칼텍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GS칼텍스의 공격이 흐름을 타 한국도로공사의 수비 벽을 깬다면 삽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4승2패로 한국도로공사가 앞서있다.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도 팽팽한 신경전이 돋보였다. 미디어데이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현대캐피탈이 (챔프전에)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대캐피탈이 기본기에서 앞선다"고 예상하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제가 봐도 현대캐피탈이 올라올 것 같다. 전광인 같은 선수 한명 있으면 저도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 아직 저희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공은 둥글고 사람이 하는거니까 준비 잘하면 기회는 한번 오지 않을까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그러면 전광인을 데리고 있으실때(한국전력 시절) 우승 하시지"라고 맞불을 놨다.

남자부 플레이오프 대결에서는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우리카드는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와 노재욱이 막판 부상을 당했었다. 신영철 감독은 "노재욱은 허리 부위가 좋지 않다.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다. 14일에 노재욱을 플레이오프 명단에 넣을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근심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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