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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대한민국 '배구 여제' 김연경의 세계적인 위상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비하곤 한다.
10년 만에 국내 리그로 돌아온 흥국생명 김연경은 연일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 MG새마을금고컵(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순위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세터 이다영이 토스를 올리면 레프트인 김연경은 날아올라 강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린다. 상대 블로커들은 어떻게든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보려 하지만 신장 192cm에서 나오는 엄청난 높이의 타점을 막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김연경에게 수비가 쏠린 순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라이트 루시아의 공격이 이어져 상대 팀은 패닉에 빠진다. 6개팀 중 흥국생명의 공격 패턴은 가장 다양하다. 그만큼 상대 팀들은 수비 상황에서 신경쓸 부분이 많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재영은 19점, 김연경은 1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진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의 안정적인 토스까지, 흥국생명은 한 마디로 '여자프로배구 최강 팀의 시대를 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리그 개막 전 서로의 전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컵대회에서 이미 압도적인 전력을 펼치고 있는 흥국생명을 향해 팬들은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의 준말인 '어우흥'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한껏 즐기고 있다. 본격적으로 몸이 풀린 김연경의 활약이 코로나19로 걱정에 빠진 프로배구의 흥행을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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