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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 여자배구 역사상 가장 빛나는 별이 돌아왔다. 김연경이 11년만의 V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도 3세트 연속 듀스까지 가는 끈질긴 뒷심이 돋보였다. 그 중심에는 32점을 따낸 메레타 러츠가 있었다. 강소휘(17점)와 이소영(14점)의 활약도 빛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김연경은 "KOVO컵 때는 긴장감이 별로 없었는데, 결승전 지고 나서 오늘만 기다렸다.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디데이 세면서 오늘을 준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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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든 팀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예전과는 다르다"면서 "(흥국생명이)국가대표 라인업이라고 하는데, 사실 강소휘 이소영도 그렇고 팀마다 대표팀 선수들이 다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또 전력 차이를 상쇄해준다. 그래서 전력 자체는 다 비슷하다고 본다"면서 "우리 팀도 차근차근, 단단하게 준비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자타공인 '배구 여제'다. 특히 코트 외적으로도 여자배구 인기를 이끄는 존재다. 김연경은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평상시에 많이들 알아봐주시고, 방송중계도 많아졌다. 미디어 쪽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프로배구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오는 31일부터 전체 수용인원의 30%에 한해 입장이 시작된다. 김연경은 "지난해 장충체육관에 경기보러 왔었다. 그때 열기가 너무 좋았다"면서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 너무 기대된다. 더 힘을 받아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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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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