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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초반 2연패에 빠지게 된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은 카일 러셀의 분전을 촉구했다.
장 감독은 "2세트 24-22에서 러셀의 포인트가 나오지 않은 게 패인"이라며 "중요한 순간 외국인 선수가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연패에 빠지는 것 같다. 러셀이 자신감을 되찾고 KOVO컵 당시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의 높이에 밀려 시종일관 고전했다. 장 감독은 "센터가 약한 부분은 사실이다. 인정해야 한다. 양쪽 높이를 이용하려 했는데 러셀의 블로킹이 나오지 않았고, 김명관도 부진했다. 자꾸 욕심을 내다보니 상대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부분도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명관의 활약을 두고는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코트에서 가장 어린 선수가 선배들의 공격을 주도하기는 쉽지 않다. 경험이 좀 더 쌓여야 한다. 그 기간이 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충분한 기량을 갖춘 선수인 만큼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했다. 3세트 이후 체력부담을 여실히 드러낸 박철우를 두고는 "외국인 선수가 가져갈 점유율을 박철우가 가져가고 있다. 김명관의 토스 문제로 박철우의 체력적인 부담도 커진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제 몫을 잘 해주고 있다.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부분이다. 그러나 러셀이 살아나지 않는 한 이렇게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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