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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을 셧아웃시키며 개막 3연승과 함께 1위로 올라섰다.
1세트는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이 가져갔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승자를 알 수 없었던 상황에서 막판 OK금융그룹의 심경섭의 공격이 성공하며 OK금융그룹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22-22에서 긴 랠리 속에서 심경섭의 퀵 오픈 공격이 성공했고, 다우디의 공격을 막아낸 뒤 심경섭의 스파이크가 다시한번 성공하며 24-22로 세트 포인트까지 이르렀다. 현대캐피탈은 23-24에서 상대 공격을 잘 리시브 해서 듀스 기회를 잡았지만 최민호의 스파이크를 OK금융그룹 세터 이민규가 블로킹하며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OK금융그룹의 페이스였다. 현대캐피탈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오픈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OK금융그룹은 5개나 블로킹을 하며 현대캐피탈의 전의를 꺾었다. OK금융그룹은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펠리페와 심경섭 뿐만 아니라 송명근 진상헌 박원빈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며 현대캐피탈의 블로킹벽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이 줄곧 앞서나갔고 갈수록 점수차가 커졌다. 결국 25-17로 OK금융그룹의 승리.
4세트에서 OK금융그룹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막판 23-21로 앞서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OK금융그룹은 상대에게 연속 블로킹을 허용해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24-24 듀스가 됐다. 하지만 펠리페의 스파이크에 이어 진상헌이 신영석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27-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펠리페는 혼자 28득점을 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4세트에서만 11점을 쓸어담으며 그가 왜 4년째 V리그에서 뛰고 있는지를 입증했다. 심경섭 송명근(이상 12점) 진상헌(11점) 박원빈(10점) 등 주전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하면서 펠리페를 도왔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확실한 레프트 공격수가 없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안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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