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템포는 올라왔는데…아직 어린 선수라 차고 나가질 못한다."
16-11까지 앞서던 1세트를 역전당하고, 23-23까지 따라붙은 3세트에서 결국 패하는 등 여러모로 잘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4세트에는 급격하게 무너지기도 했다.
메레타 러츠(30점)가 분투했지만, 발렌티나 디우프(40점)를 막지 못했다. 이소영이 블로킹 3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지만, 강소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1점(공격 성공률 30.3%)에 범실 4개로 부진했다. 이날만큼은 '국대 레프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IBK기업은행 알토스 전에서 당한 허벅지 부상의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했다.
강소휘에 대해서는 "템포는 전보다 올라왔는데, 상대 수비가 걷어올리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다"면서 "다음 경기(11월 6일 한국도로공사)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좀더 연습하면서 (컨디션을)끌어올려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상태는 괜찮은데, 경기 감각 면에서 자신감이 좀 떨어진 것 같다. 아직 어린 선수라 이럴때 차고 나가질 못한다. 쉽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GS칼텍스는 4세트 들어 점수가 5-14까지 벌어지자 신인 세터 김지원을 투입했다. 차 감독은 "어차피 넘어간 경기 같아서 경험 쌓으라고 투입했는데, 미안할 정도로 무방비 상태였다"며 웃은 뒤 "앞으로도 조금씩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