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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뷰]'돌아온 비예나+정지석 49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2위 '점프'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한항공 점보스가 돌아온 안드레스 비예나와 정지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다시 시작된 첫 경기다. 관중 입장이 시작된지 약 한달 만이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 시절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관중이 많으면 힘이 났다"며 아쉬워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도 "안타까운 일이다. 빨리 코로19가 종식됐으면 좋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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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틸리 감독은 에이스 정지석에 대해 "매순간 최고의 플레이를 기대하게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지난 삼성화재 전에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에 대해서는 "상태가 회복됐다. 어제 30분 정도 팀 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비예나는 이날 선발출전, 지난 부상을 잊은듯 맹활약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차지. 9득점을 올린 비예나를 중심으로 정지석과 곽승석이 이상적으로 공격을 분배하며 승리를 따냈다. 세 선수의 공격 성공률이 모두 60%를 넘었다. 세트 중반 곽승석과 정지석이 잇따라 서브 득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만들었고, 13-13에서 정지석 비예나 정지석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16-13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오은렬을 중심으로 한 안정된 수비와 위력적인 좌우공격을 앞세워 25-22로 승리를 따냈다. 오은렬은 23-20 상황에서 서브 리시브가 관중석 쪽으로 튀어나가자 광고판을 뛰어넘어 몸을 날리는 투혼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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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초반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에이스 나경복이 12-12로 맞선 3세트 중반, 착지 과정에서 공을 밟으며 부상으로 빠지는 변수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14-14에서 곽승석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앞세워 8연속 득점을 올렸고, 여세를 몰아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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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세트 도중 부상으로 빠진 나경복에 대해 우리카드 측은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오늘은 얼음찜질을 받고, 내일 아침 구단 지정병원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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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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