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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OK금융그룹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2위에 올랐다.
강팀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실수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 OK금융그룹이 그랬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1세트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줄곧 1∼2점차로 앞서던 OK금융그룹은 17-15에서 서브 미스에 김정호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17-17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동점이 계속되면서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었는데 막판 에이스 펠리페의 파워로 OK금융그룹이 1세트를 가져갔다. 22-22에서 펠리페의 스파이크로 앞선 OK금융그룹은 이민규의 강서브로 다시 가져온 공격 기회에서 펠리페가 다시한번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리며 24-22, 세트스코어를 만들었다. 송명근의 마지막 스파이크로 25-23 승리.
2세트도 OK금융그룹이 앞서고 KB손해보험이 쫓는 경기가 계속됐다. 23-22에서 케이타의 백어택을 진상헌이 블로킹하면서 세트포인트를 만들며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스파이크로 25-23으로 2세트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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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송명근이 17점을 올리면서 펠리페와 함께 쌍포로 맹활약했다. 송명근은 어려운 공까지 스파이크로 연결시키는 과감한 공격을 펼치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72.7%나 됐다.
KB손해보험으로선 케이타의 부진이 아쉬웠다. 케이타는 전날밤 장염으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고, 링거를 맞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보였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타점이 낮아 블로킹을 당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0%에 그치며 3득점에 그친 케이타는 다행히 2세트에선 7득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지만 후반에 블로킹을 두번이나 당했다. 3세트에서도 분전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공격 성공률 42.1%로 17점을 기록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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