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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국전력이 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싸움을 혼전으로 몰고 갔다.
우리카드는 지난 20일 현대캐피탈에게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허망하게 역전패를 당한 뒤 의욕을 잃은 듯 무기력했다. 1세트 후반부터 분위기를 빼앗긴 우리카드는 2,3세트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 박철우와 러셀은 나란히 20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이시몬과 신영석, 안요한 등이 결정적인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뒤를 받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이 각각 16점, 14점을 올렸을 뿐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더욱 여유가 넘쳤다. 2-1로 앞선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세트를 가져갔다. 러셀이 범실 3개를 냈지만, 7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우리카드는 8개의 범실로 추격 기회를 놓친데다 외인 선수 알렉스가 1득점에 그쳤다. 한국전력은 세트 중반 11-8에서 상대 나경복의 백어택을 러셀이 블로킹으로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어 랠리 끝에 박철우의 퀵오픈으로 13-8로 점수차를 벌린 뒤 5~6점차를 유지한 끝에 손쉽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서도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추격을 손쉽게 뿌리쳤다. 나경복과 알렉스의 공격을 앞세워 7-7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2~3점차로 뒤지다 한성정과 하현용의 가세로 10-11, 알렉스의 맹공격을 앞세워 15-16으로 계속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반 집중력에서 한국전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19-16으로 달아난 뒤 상대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황동일이 기가 막힌 타이밍의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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