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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허수봉의 파이팅과 고참 문성민의 열정이 기울었던 승부를 뒤집었다.
알렉스 나경복 '쌍포'가 48점을 합작한 우리카드와 허수봉-문성민의 파이팅이 이끈 현대캐피탈의 혈전이었다.
우리카드는 양 날개의 맹폭을 앞세워 무난하게 두 세트를 먼저 따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허수봉을 향한 최태웅 감독의 "밝게 웃고 뛰어다니는 파이팅을 보여줘"라는 조언이 마법같은 힘을 발휘했다. 고참 문성민의 독려도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부진했던 다우디도 3세트부터 특유의 타점 높은 공격을 뽐내기 시작했다.
5세트 들어 우리카드가 알렉스에게 의지한 반면, 문성민과 차영석을 두루 활용하는 현대캐피탈의 전술이 돋보였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다우디였다. 2세트까지 5점에 그쳤던 다우디는 3~5세트에만 18득점, 역전승을 이끌었다. 알렉스는 35점을 따냈지만, 팀의 패배로 분루를 삼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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