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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최하위 현대건설이 갈길 바쁜 GS칼텍스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4라운드 이후 주춤하고 있는 흥국생명을 추격 중인 GS칼텍스는 심한 기복을 나타내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승점 1점을 보탠 GS칼텍스(42점)는 흥국생명에 8점차로 따라붙었다.
1,2세트는 현대건설 페이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역전극으로 따냈다. 중반까지 리시브가 흔들려 상대에게 맹폭을 허용하던 현대건설은 13-17에서 정지윤 이다현 김다인의 잇달은 득점으로 단번에 동점을 만든 뒤 20-20에서 랠리 끝에 루소의 블로킹에 이어 상대의 리시브를 맞고 넘어온 공을 양효진 그대로 내리꽂아 22-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GS칼텍스는 3세트서 리시브 안정을 되찾고 한 세트를 만회, 반격에 나섰다. 접전을 벌이다 10-10에서 러츠와 이소영의 연속 득점, 상대의 범실을 묶어 17-11로 달아나며 세트 승부를 갈랐다.
GS칼텍스는 4세트서도 세터 안혜진과 공격수들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중반 12-8로 앞선 뒤 3~4차를 꾸준히 지키며 여유있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 막판에는 러츠가 결정적인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쳤다.
혈투는 5세트 막판까지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7-7에서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앞선 채 코트를 바꿨다. 현대건설은 랠리 끝에 고예림의 연속 득점으로 1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13-13에서 고예림의 서브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양효진의 오프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루소(27득점), 양효진(22득점), 정지윤(18득점), 고예림(12득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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