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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승장]신영철 감독 "세터 하승우, 연봉 1억원밖에 안되는데 너무 잘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2-09 21:47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가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2.20/

[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연봉 1억원밖에 안되는데 가장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세터 하승우의 성장세에 엄지를 세웠다.

우리카드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3-25, 25-19, 25-16,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점 3을 보탠 우리카드는 16승12패(승점 48)를 기록,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상 승점 47)을 밀어내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위로 도약했다.

이날 알렉스는 블로킹 4개를 포함 3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경복과 한성정은 각각 14득점과 10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무엇보다 세터 하승우는 안정된 경기운영 뿐만 아니라 강력한 서브로 팀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경기가 끝난 뒤 신 감독은 "안그래도 전날 저녁에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 했다. 승우에게는 연봉 1억원밖에 되지 않는데 그 정도면 잘하는 것이라고 칭찬해줬다. 분명 승우가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신 감독은 "1세트가 끝나고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우리 것만 잘하자고 했다. 약간의 움직임과 이날은 1~2개 정도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으니 기회가 왔을 때 살리라고 말했다. 서브와 서브 리시브를 잘 버텨주면 괜찮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매 라운드마다 단점을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얘기 안해도 잘 알 것이다. 이제는 상대 스파이크 서브에 에이스를 주는 것이 거의 없다. 또 연타 수비와 이단토스가 1~2라운드 때보다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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