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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면 되는데…."
이날 OK금융그룹은 1세트 펠리페 득점포와 조재성의 서브 폭격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3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4세트 다시 펠리페가 화끈한 공격을 과시했고, 결국 4세트 승리에 이어 5세트까지 잡아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석진욱 감독은 "초반에 흐름이 좋았는데, 2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그래도 펠리페가 워낙 중심을 잡아주고 해주고 있다"라며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면 되는데, 부상을 당하고 있다. 오늘도 차지환이 얼굴에 공을 맞은 뒤 어지럽다고 하더라. 뇌진탕 증세가 있어서 병원에 갔다. 확인 해보니 괜찮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도 부상자가 나왔지만, KB손해보험은 4세트 주전 세터 황택의가 공을 막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석진욱 감독은 "황택의가 빠지면서 우리의 승률이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 상대편이지만, 미안하기도 하다. 조심해야할 거 같다"고 밝혔다.
지긋했던 4연패 탈출의 순간. 석진욱 감독은 "승점이 좋았다가 잡혔다. 6라운드에 승부를 걸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재활했던 선수들이 돌아오는 타이밍이었다. 사실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아프다는 이야기를 못한다"라며 "고맙게도 안 아프다고 하면서 경기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6라운드를 더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이날 경기 중반 출장한 이민규에 대해서도 "완벽한 몸도 아닌데 그정도 해줘서 고맙다"고 고마워했다.
의정부=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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