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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25-17, 18-25, 24-26, 13-15)으로 패배했다. 최하위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지며 11승 18패 승점 30점이 됐다.
1세트와 2세트 루소와 양효진, 정지윤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쉽게 경기를 잡아가는 듯 했지만, 3세트부터 GS칼텍스의 파상공세에 흔들렸다. 결국 3,4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5세트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서며 승리를 따내려고 했지만, 이소영과 러츠의 공격에 끝내 승리를 내줬다.
경기를 마친 뒤 이도희 감독은 "공격의 결정력에서 밀렸다. 해결할 때 해결사가 아쉬웠다. 오늘 서브가 잘 들어가고, 상대 서브를 잘 견뎌서 좋은 경기를 했던 거 같다. 다만, 김다인의 결정적인 순간 선택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야할 거 같다.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정확하게 주는 법을 알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아쉬움을 이야기했지만, 김다인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3득점, 공격성공률 13.04%에 그쳤던 황민경에 대해서는 "오늘 아쉬웠던 부분이 레프트에서 공격 결정력이었던 거 같다. 레프트 자리에서 한 두 점을 더 냈으면 어땠을까 싶다"라며 "황민경의 경기가 수비, 리시브에 치우쳐 있다. 세터에서의 높이 등에서도 아직은 잘 맞지 않는 거 같다. 이 부분이 해결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반면, 블로킹 4득점 포함 17득점을 기록한 정지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센터, 레프트 모두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한다. 현대건설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 항상 긍정적이고, 자기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참 좋은 선수"라고 미소를 지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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