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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곽승석에게 '지금은 네가 리더'라고 부탁했다. 황승빈도 잘해줬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주장이자 주전 세터인 한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승리를 이끈 곽승석과 황승빈을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산틸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상대와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주에 선수들을 굉장히 강하게 몰아붙였다. 오랫동안 쉬었다가 다시 잘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공격은 물론 블록과 수비에서도 끝까지 좋은 집중력을 유지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2주동안 황승빈을 공들여 훈련시켰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잘 이끌었다. 한선수가 2주간 공을 만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곽승석도 정말 믿음직한 선수다. 한선수가 없는 우리팀의 리더가 돼달라고 부탁했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특히 3주간의 꿀맛 같은 휴식에 대해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다. 특히 요스바니는 라이트 포지션에 적응도 했고, 하면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오늘의 승리를 따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산틸리 감독은 "오늘의 승리는 오늘로 마무리짓고, 내일부턴 다음 경기를 위해 열심히 해야한다. 오늘 KB손해보험은 확실히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면서 "다음 경기가 한전인데, 항상 한전에 고전했었다. 한전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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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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