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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반등을 다짐했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가진 흥국생명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플레이오프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부상 중인 라자레바, 표승주가 출전하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리시브 불안을 해결하지 못했고, 3세트 중반 체력저하가 겹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준비한 게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리시브, 연결, 수비 등 모든 부분이 안됐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표승주에게 목적타가 집중된 부분을 두고는 "컨디션이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리시브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또 "상대가 경기 전 많이 준비를 한 것 같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우리 모습이 흔들렸다. 상대가 잘했다기 보다, 우리가 못한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방법은 똑같다. 누가 먼저 흔들리느냐다. 리시브 면에서 흥국생명을 흔들지 못하고, 우리가 흔들렸다. 그 부분을 신경써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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